나는 오늘 끝나고 나사나수 부른거 개인적으로 매우 좋았다.
수카바티 극락축구단을 보면서 안양한테 본받아야겠다고 느낀 것은
서포터즈는 선수들의 마지막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한다는 부분이었다.
물론 나도 결과나 서울의 플레이들, 심판 판정 등 현장에서 속상한 부분이 많았고 화도 안났다면 거짓말이다.
이전이라면 속상함을 감출 수 없었을거고 집으로 가는 내내 불평을 했을 것 같다.
그런데 수고한 선수들앞에서 나사나수를 불러보니까
오히려 내가 위안이 될 뿐더러 선수들과 서포터즈가 하나가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도 선수로 뛰고 있는 지인이 있는데
결과가 좋지 못한 경기가 끝나고 서포터즈 석으로 향하는 선수들의 마음은 그 어느때보다 무겁다고 한다.
더군다나 우리는 현 감독님 체제에서 첫 번째 패배인데,
감독님의 인터뷰 내용처럼 오늘의 패배가 우리 선수들에게 큰 양분이 되는 패배였기를 바라면서
조급함은 조금 내려놓고 적어도 경기장에서 만큼은 인간 대 인간으로써
우리 선수들 오늘 경기도 수고했다고 격려해줄 수 있는 서포터즈가 되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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