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역대급 응원戰 펼쳐졌다…패배에도 굴하지 않은 '청백적 기세'
수원은 올 시즌 K리그2 관중 관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단일 경기 최다 관중 1~8위 기록을 보유하게 된 것은 물론 FC안양(12,323명), 충북청주FC(10,635명), 천안시티FC(10,432명), 서울 이랜드, 안산그리너스FC(8,264명) 등 수많은 구단의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자연스레 원정팀 지역 경제발전에도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일부 구단은 수원을 손님으로 맞이할 때 만반의 준비를 거칠 정도다.
리그 차원에서도 전례 없는 역사다. 지난 시즌 총 관중 55만 8,432명을 유치하며 최다 기록을 쓴 K리그2는 올해 2라운드 로빈이 한창 진행되던 7월 말 신기록을 다시 한번 수립했다. 이제부터 매 경기 새로운 기록이 세워지는 셈이다. '역대급 순위 경쟁'이 벌어지는 것이 흥행에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는 수원의 몫이 어마어마하다는 것 역시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힘을 얻는 건 선수다. 국내 프로스포츠 통틀어 가장 열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팬층을 등에 업고 경기에 임한다는 것은 시작 전부터 한 점 앞서 나가는 것과 다름없다. 이번 서울 이랜드전 상대 골문을 지킨 문정인조차 "수원 팬분들의 응원이 압도적이었다. 귀가 먹먹해질 만큼 소리가 울렸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90분 내내 쉬지 않는 응원과 후반 초반 우산을 돌리는 퍼포먼스에 서울 이랜드 관계자도 경외감을 표했다. "다른 경기와 분위기부터 다르다"며 실소를 터뜨렸다. 심지어 경기장 내부 미디어실에도 수원 팬들의 응원이 울려 퍼져 대화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139/0002208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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