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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7세 아들과 N석을 못 가는 이유 중 하나 - 욕설

조회 수 1184 22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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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럴루까꿍

저도 물론 20여년전에 아빠가 점핑하던 N석 경험하게 해주고 싶긴 합니다.

 

아직 키가 덜 자라서 그리고 90분 내내 서있을 수 없으니 N석을 못 데려가는 이유도 있지만(아내도 W를 편하게 생각하고)

주된 이유는 욕설입니다.

 

첫 번째는... 욕에 노출되면서(그것도 군중심리에 의해 한 사람이 아닌 여럿이...) 욕이라는걸 어렵지 않게 배우는게 싫습니다. (뭐 크면 다 배우겠죠... 학교나 인터넷을 통해서... 또래 집단을 통해서도...)

 

근데 궁극적으로는...

이제 아이도 압니다. 엄마 아빠가 나쁜 말 쓰는건 듣기 싫고, 방송에서 삐- 처리 되는게 비속어라는걸.

그래서 아이가 축구장은 무서운 어른들이 욕을 하는 곳이라고 여겨서 축구장이라는 곳을 피해야 하는 장소로 인지할까봐 그게 두렵습니다.

 

얼마 전에도... 빅버드 W에서 욕설이 (열여덟 등) 나오니까 아이가 "아빠 여기 왜 욕해?" 라고 하더군요.

 

 

욕설 하실 분들 제발 방구석에서 TV 보면서 혼자 하세요.

애들 앞에서 하는게 아무렇지 않다면 자기 자식 앞에서나 하시던가요.

선수 면전에서 1:1로 욕 할 자신 없으면 그러지 마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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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석꿀성대 24.08.26. 12:03
어린 잼민이들이 유독 심합니다 그나이때는 욕 잘하고 목소리크면 쌔보이는줄 아는 심리가 있으니까요 ..
나이 좀만 먹으면 욕하는게 얼마나 못배운티 나는건지 알텐데 참 ..
저나이땐 아무리 말해줘도 이해못할 때이니까요 ...
우리 역시 그랬고요 안타깝네요 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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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너희는수원삼성이야 24.08.26. 12:44 @ 미스터블루
애 있으니 욕하지말란게 아니고.. 욕을 안하는게 올바른거 아닌가?? 욕 듣는것도 스트레스야. 참고로 나는 애 없음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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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그랑블루 24.08.26. 12:54
우리아이가 5살,6살쯤부터 직관 다니기 시작하면서 경기장에서 입에 담지도 못할 험한 욕들이 난무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고민들을 타커뮤에 쓴적이 있는데 욕은 학교에서도 배우고 요즘 어디를 가든 욕은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데 뭐가 걱정이냐는 말들이 더 충격이였습니다..
너무 잘 알죠..앞으로 커가면서 듣기 싫어도 욕을 접하게 될꺼라는걸요..
부모마음에 욕설을 더 늦게 접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글을 썼는데 돌아오는 댓글들은 보고 상처받았던 일이 떠오르네요.
지금은 아이들이 축구보다는 다른곳에 더 집중하느라 직관을 따라 다니지 않지만....
부모로써 고민을 안할수가 없는 일이지요.
주위에 어린 아이들이 있으면 욕설을 자제하는 성숙한 어른들이 많은 서포터즈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댓글
승수팍 24.08.26. 11:53
제발.. 욕설때문에 지인들 데려가기 꺼려집니다
댓글
얼럴루까꿍 24.08.26. 11:55 @ 승수팍
그 옛날에... 야구장에서 소주 마시고 불 지르고 담넘고 그러던 롯기 아재들... 그들도 야구 암흑기 주범들 중 하나죠... 같은겁니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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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석꿀성대 24.08.26. 12:03
어린 잼민이들이 유독 심합니다 그나이때는 욕 잘하고 목소리크면 쌔보이는줄 아는 심리가 있으니까요 ..
나이 좀만 먹으면 욕하는게 얼마나 못배운티 나는건지 알텐데 참 ..
저나이땐 아무리 말해줘도 이해못할 때이니까요 ...
우리 역시 그랬고요 안타깝네요 참
댓글
ㅅㅅㅅ수원 24.08.26. 12:13
진짜 권창훈 같은놈 코너킥 차러오는거 아닌 이상에는 좀 참읍시다.. 그땐 저도 못참을것 같아서..
댓글
창룡문 24.08.26. 12:30
W석은 그나마 덜 하겠거니 했는데 앞자리 커플에 어린 친구까지 손가락 욕 하는것 보고 .. 혀를 찼습니다. 참 볼품 없어 보이더군요.
댓글
얼럴루까꿍 24.08.26. 14:49 @ 창룡문
욕설이 넘쳐서 축구장 가기 싫어, 축구장 다니니까 욕 배워오네 이런거 둘 다 싫습니다 ㅠㅠ
김현김현김현 24.08.26. 12:31
권창훈 오면 쌍욕에 나뒤송 갈긴다 이건 봐줘요 부모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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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블루 24.08.26. 12:37
나도 애 키우지만 흔히들 하는 x발 x같다
이 정도는 이해하는 함
그 이상 넘어가면 언짢기는 하지

다만 그 사람들이 주변 아이들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는 생각도 들고
누적된 화로 인해 순간적으로 그럴 수 있다 이해는 됌

근데 ‘우리 애 있으니 욕하지마’
넘 이기적인 생각 아닌가라는 생각도 듬

처음에 우리 애들도
“어?아빠 저 아저씨,누나 방금 욕하고 나쁜 말 했어”
이런 말을 하길래 난감했던 적이 몇번 있는데

“저 아저씨하고 누나는 화가 나서
순간적으로 나쁜말 한거야 신경 쓰지말고 축구 보자”라고
몇번을 얘기했지

나중엔 진짜 신경도 안쓰고 축구만 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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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너희는수원삼성이야 24.08.26. 12:44 @ 미스터블루
애 있으니 욕하지말란게 아니고.. 욕을 안하는게 올바른거 아닌가?? 욕 듣는것도 스트레스야. 참고로 나는 애 없음 ㅎㅎ
댓글
얼럴루까꿍 24.08.26. 15:02 @ 미스터블루
분명 이해가 되는 영역이 있죠. 그 선이 있을테고요. 다만 욕이 정당화 되는 장소는 전 어디에도 없다고 봅니다.
미스터블루 24.08.26. 15:23 @ 얼럴루까꿍
네 맞습니다 다만 개런트 주동자 찾을 땐 가능하다고 해주세요
댓글
부산그랑블루 24.08.26. 12:54
우리아이가 5살,6살쯤부터 직관 다니기 시작하면서 경기장에서 입에 담지도 못할 험한 욕들이 난무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고민들을 타커뮤에 쓴적이 있는데 욕은 학교에서도 배우고 요즘 어디를 가든 욕은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데 뭐가 걱정이냐는 말들이 더 충격이였습니다..
너무 잘 알죠..앞으로 커가면서 듣기 싫어도 욕을 접하게 될꺼라는걸요..
부모마음에 욕설을 더 늦게 접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글을 썼는데 돌아오는 댓글들은 보고 상처받았던 일이 떠오르네요.
지금은 아이들이 축구보다는 다른곳에 더 집중하느라 직관을 따라 다니지 않지만....
부모로써 고민을 안할수가 없는 일이지요.
주위에 어린 아이들이 있으면 욕설을 자제하는 성숙한 어른들이 많은 서포터즈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댓글
얼럴루까꿍 24.08.26. 15:03 @ 부산그랑블루
욕 나중에 배울거니 들어서 뭐 어쩌냐는 분들 자기 자식 꼭 간접흡연에 노출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배우는거와 별개로 아이들의 백지 같은 상태는 그거대로 지켜줘야 한다고 보니까요.
김꼬 24.08.26. 13:53
우리 아들은 N석만 간다.
근데 아들도 고작 9살인데 이제 필터링 해서 듣는다.
어떤분은 N석을 가지 말라고 한다.
어떤 찐팬 삼촌은 욕 발설후 아이한테 당황해 하면서 사과하는 분도 있었다. 자연스레 아이도 뭐가 옳고 그른것인지 눈치로 이제 다 안다.
여러가지 사는 방법을 자연스레 배웠다고 생각한다.
X놈은 일행이 있다고 자리를 바꿔달라해서 흔쾌히 그랬더니 2시간내내 아이를 옆에 서서 욕하는 어른도 있었다.
아들이 N석만 가는 이유는 그것이 진짜 팀을 위하는 표현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가는건데 맹목적으로 습관처럼 욕만 싸지르는 너때문에 얼굴이 가끔 화끈거리는게 N석 단점이라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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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럴루까꿍 24.08.26. 15:04 @ 김꼬
돈 주고 자리 점유하면 욕이 정당화 된다고 믿는 저능한 분들이 꼭 있죠. 애들한테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댓글
김지호 24.08.26. 14:27
욕설은 자리마다 다르기한데.. 그래도 여기저기 많이 앉아본 경험으로는 확률상 N석 코어석 또는 코어석 가까운곳이 욕설 가장 적습니다.
ㅋㅋㅋㅋㅋ 그곳은 욕 할 시간도 힘도 없습니다. 그냥 개포팅으로 조지기 때문에 전 제가 좀 힘들고 경기가 잘 안보여도 애랑 같이 갈때는 N석 코어석 부근 찾아갑니다.
조금 크면 다시 W석 가야지요...
사실...욕은 W석 E석도 많이 하고,,,케바케라...이웃 잘못 걸리면,,,,힘들긴하지요.
그래서 예전엔 시즌권 살때마다 기도했습니다. 좋은 이웃 만나게 해주세용^^ 하고 ㅋㅋ
얼럴루까꿍 24.08.26. 15:05 @ 김지호
막줄 공감 되네요ㅠㅠ 캠핑 장박 하시는 분들이 그러더라고요... 올 시즌 좋은 이웃 만나게 해달라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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