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 도중 나가는 것이 보기 싫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문)

저는 이번 시즌에 입문한 팬이고요 아래글은 지극히 저의 기준이고 누군가가 잘못되었다고 헐뜯는 글이 아니며 또한 모두가 저와 같다고 일반화할 생각은 일절 없습니다.

부족한 글솜씨로 인해서 글을 읽으실 때 불편한 부분이 있으실 수도 있습니다 미리 양해 말씀부탁드립니다.

다만 이런 사람의 경우도 있으니까 넓은 마음으로 부디 이해해주신다면 감사하겠다는 생각에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직관 도중 나가는 건 개인마다 사정이 있겠지만 먼저 저는 뚜벅이인지라 집에서 미르까지 지도 기준으로 편도가 최소 2시간 30분이고

다른 추가적 방해 요소들이 생기게 되면 3시간까지 걸리기도 합니다. 더불어 일요일,평일 19:30 경기 기준으로 집에 도착하면 자정에 근접하게 귀가하게 되고

다음날 평일도 준비하려면 여러모로 피로한 부분이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입장에서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장 멀리에서 응원하러 온 분들도 계실거고 교통이 문제일수도 있고 실망해서 나가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분들을 욕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오히려 본인들의 주말, 남는 시간을 사용해서 응원하러 온다는 부분에서

제 개인적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실망하는 것도 이해는 됩니다. 직관이라는 것이 본인이 응원하는 팀의 승리를 기대하며, 응원하기 위해 오는 것이지

"보나마나 오늘도 지겠지 뭐" 이런식으로 패배하길 바라면서 오는건 아니니까요. 애초에 이 팀을 그저 수박겉핥기 식으로 좋아할거라면 

직관까지는 오지 않았을겁니다

중간에 왜 나가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분들의 열성적인 응원 덕분에 원정으로 오면 가장 무서운 수원이라는 소리도 듣는거고

추가적인 신규 팬 유입이 되는거고 (저 같은 경우) 또 우리 선수들이 팬들의 응원을 보며 힘을 얻고 피치위에서 싸우는 원동력이 되는거니까요 

그저 저희 모두는 수원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같은 팬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고 팬끼리 진짜 팬이니 가짜 팬이니 하는것보다 

내년에 1부 올라가서 매북 짭수 북패 등등을 눌러버릴 생각으로 뭉치자는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저의 짧은 팬 경험, 부족한 작문 능력으로 작성했습니다. 읽으시면서 불편하시거나 맘에 들지 않으셨다면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