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오늘 모든 걸 내려놓고 싶었습니다
고삼이라 지금 한창 바쁠시기에 오늘 소중한
시간을 내어서 직관을 왔습니다 첫 미르 방문이라
설렘과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했는데 오늘 경기는
진짜 제가 축구보면서 손에 꼽을만큼 답답하더라구요
거기에 경기에서 지면 커뮤는 항상 분탕글과 싸움글이
난무해지고 계속되는 이런 상황들이 너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ㅠ 원래 저는 경기장가면 3일은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정말 강렬히 응원을 하는데
오늘은 도저히 그런 응원을 할 경기력도 아니고
힘도 나지가 않더라구요 선수들에게도
정말 실망했습니다.. 저도 마음같아서는 잘하는팀
맨날 1등하는 그런팀 응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수원이라는팀의 낭만 하나로만 보며 짧은시간
응원을 이어왔는데 계속되는 좋지못한 상황들이
겹쳐서 많이 지치네요 물론 저만 힘든게 아니라
다른 지지자분들도 많이 힘드시겠죠
오늘 경기가 끝나고 진심으로 서포팅을 그만해야하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계속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한분한분 소중한
응원들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나중에 언젠가는 꼭 팬들과 싸우거나
한 경기 한 경기 조마조마한 그런 모습이 아닌
경기장에서나 경기장 밖에서나 팬들끼리 항상 웃으며
수원이 모든팀을 압도하는 그런 축구를 보며
행복하게 지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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