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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칼럼

수원삼성 선수들이 이 글을 볼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잔류한다 믿으면서 두서없이 올리는 글

조회 수 647 6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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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P_공식계정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말이 있다: 종교가 따로 없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이 말은 많은 생각을 주게 한다.


난 수원삼성을 사랑하나? 그렇다. 


막말로, 난 수원삼성이 2부로 강등을 당해서 온갖 팀의 멸시를 받는다 해도, 그래도 난 홍화루에 가면서 팬들과 관계자들을 보면서 몇 시간 뒤에 있을 경기에 대한 기대를 할 것이다. 그야, 사랑하니깐. 


위에 있는 이 세 개의 요소들은 마치 거미줄처럼 엮여져있다. 내가 사랑하니깐 믿을 수도 있고, 나와 선수들이 소망하는 목표를 이우려는 팀의 모습을 사랑하고. 그 소망을 가지고 수원삼성의 축구를 믿는다.




거기에서 난 오늘 믿음에 대해서 잠깐 얘기하고 싶다.


10경기 동안 승리가 없으면, 점점 희망이 사라진다. 다음 경기는 이기겠지, 다음 경기, 다음 경기...이러다 결국 우리는 점점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


취미로 왜 난 수원삼성에 목매어 힘들어하는가. 거기에 만족을 하는걸까? 아니다. 난 단순한 이유로 좋아한다. 잘 뛰고, 잘 넣고, 그리고 같이 행복한 모습을 상상하고 그 것이 실현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수원삼성 경기를 본다. 


솔직히, 2018년에 입문한 사람으로서, 라피도 시절은 커녕 아디다스때의 수원삼성의 위엄을 난 잘 모른다. 1만명도 큰 경기때만 그렇고, 아무리 공짜표라고 해도 전석매진 되는 얘기를 들을때마다 구전동화를 읽는 느낌이다.


그래도, 난 그 날이 올거라 믿는다. 그 날이 온다고 해서 오는건 아니지만, 그 날이 오는 시작은 희망을 가지고 그 믿음으로 움직이면서 시작된다.


난 거기에서 이번 김천전을 평가하고 싶다. 막말로 수원삼성 선수들은 오늘 경기에서 김천 골문 앞을 그냥 지나가는게 최소한 두번 있었다. 정말 미안한데, 거기서 골이 안나오는게 현재 리그에서 최소 득점이라는 이유에 잘 묻어나온다고 본다. 안다. 축구 선수는 무릎을 갈면서 뛰는거 축구를 보는 사람, 축구를 하는 사람이면 다안다. 그런데, 한 발짝만 더 뛰었으면 좋겠다. 당장 성남전때 있었던 "전진우의 데뷔골"은 풀타임을 뛸 다리가 아니면서도 끝까지 뛰면서 나온 골이였다. 그 골들을 다른 선수들도 상기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했으면 좋겠다.


20시즌 후반기에 경기장안에 갈 수는 없었지만 경기장 앞에서 800배를 한 팬을 기억하라. 거기서 힘들어도 겨우 이긴 그 경기를 되새기면서 팬들도 같이 뛴다는걸 느꼈으면 좋겠다.


믿음이란 씨앗에 물을 줘라.


믿는다.


제발, 난 끝까지 믿는다.


수원삼성 "그 팬들"에 대한 죄악을 강등으로 처리한다고 해서 그걸로 풀어질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정신차리고 제발 이겨서 그 사건에 가담하지 않은 다수의 수원삼성 팬들을 행복하게 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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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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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ㅅㄱㅅ 22.07.31. 08:29
선수들은 죄 없음
시스템이 병신이지

내 새끼들 존나 짠함
댓글
ㅇㅅㅅㄱㅅ 22.07.31. 10:31 @ KRP_공식계정
우리새끼들 어제 고개 못드는거 보고 열불 존나 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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