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강현묵 “골키퍼와의 단독 기회, 지난 슈퍼매치 떠올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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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강현묵 역시 “감독님께서 25분 정도 최선을 다해서 뛰라고 말씀하셨다. 이를 위해 좀 더 공격적으로 많은 움직임을 보이려고 했다”면서 “무엇보다도 동료들이 골을 넣어서 기쁘다. (안)병준이 형과 (오)현규가 넣었는데 내가 넣은 것만큼 기쁘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초반 이른 시간 교체가 사뭇 아쉽지는 않았을까. 이에 대해 강현묵은 “아마 시간이 짧다고 생각해서 더욱 열심히 뛰었던 것도 있다”면서 “초반에 폭발적인 움직임을 꾀해야 나중에 호흡이 터져서 이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단 큰 생각 없이 그저 열심히 뛰었던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사실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이날 강현묵의 활약은 남달랐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의 패스 줄기를 끊으려 했다. 이 과정에서 전반 16분 상대 박동진의 공을 끊어낸 강현묵은 골키퍼와 단독 기회를 잡았다. 강현묵 입장에서는 지난 서울과의 경기가 오마주 됐던 장면이었다.
강현묵은 지난 16라운드 수원 홈에서 펼쳐진 슈퍼매치에서 골키퍼와의 단독 기회를 잡았고 이를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결국 그날 경기에서 수원은 상대 조영욱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경기 후 강현묵이 기회를 놓친 장면을 두고 많은 회자가 됐을 만큼 아쉬운 순간이었다.
그리고 강현묵은 이날 비슷한 상황을 맞이했다. 그리고 그의 최종 선택은 더 좋은 위치에 있던 오현규에게 밀어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현규는 빈 골문에 공을 넣지 못하며 기회는 아쉽게 날아갔다. 해당 장면을 두고 강현묵은 “이전 슈퍼매치에서 비슷한 장면에서 득점하지 못해 정말 힘들었다”며 운을 뗐다.
그는 “그때 득점하지 못해서 욕도 많이 먹었다”면서 “그 이후에 따로 연습도 많이 했는데 오늘 그 짧은 순간에 그때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순간 주위를 엄청 둘러봤다. 마침 (오)현규가 더 좋은 위치로 들어가는 장면이 있어서 내줬는데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그래도 이후에 현규가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다. 경기 끝나고 밥 사라고 이야기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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