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에 직격탄 맞은 포항, 14일 수원전 '플랜 B'도 준비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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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을 연고로 하는 스틸러스도 피해를 입었다. 구장 내 전기실과 기계실이 침수됐다. 구단 관계자는 "그라운드는 크게 손상되지 않았다. 잔디관리사님에 따르면, 오히려 잔디는 물을 잔뜩 머금은 뒤 태풍이 지나가고 강한 햇볕을 받아 더 좋아졌다. 다만 전기실과 기계실 침수로 전기 공급이 어려워져 전광판과 조명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한데 스틸야드보다 심각한 곳이 있다. 포스코 철강단지와 본사였다. 구단 관계자는 "포스코 공장이 물에 잠겼고, 포스코 본사 지하 2층도 침수됐다. 물을 퍼내는 등 복구에 3~4일이 걸린다고 하더라. 더 급한 곳에 복구 인력이 파견돼야 하기 때문에 축구장 복구는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포항은 '플랜 B'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스틸야드를 최대한 복구해 오는 14일 수원전을 안방에서 치르겠다는 것이 기본 골자다. 다만 낮 경기를 연맹과 수원 측에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틸야드 복구가 안될 경우 플랜 B 가동은 불가피하다. 구단 관계자는 "포항종합운동장과 경주시민운동장에다 급기야 대구월드컵경기장까지 섭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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