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나만 화성FC 화남?
수원토박이이자 동탄에 거주한지 17년이 넘었음. 물론 지금은 학업 때문에 있진 않음.
한번도 화성이란 정체성 같은 거 생각해본 적도 없고 수원사람이었고 수원에서 놀고 수원에서 사람 만나고,
동탄도 행정구역만 다를 뿐 수원과 연담화된 하나의 도시라고 생각했음.
근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각종 법인세를 먹고 성장한 화성시가 이제는 화성FC를 만들더라.
내 동네가 아닌 곳에서 도민체전 치르겠다고 막대한 지방재정을 투입해서 행사 이후 활용하기도 힘든 규모의 경기장을 지을 때도
서부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겠지 하고 너그롭게 생각했고,
지방재정 투입해서 화성FC 창단할 때도 그래 서부지역 사람들도 문화생활 좀 해야지 하고 생각했고,
프로화되어 K2에 올라온다 할 때도 세금 투입이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다 생각했음.
근데 이제 보니 출정식도 동탄문화센터에서 하고, 온갖 도로에 현수막으로 화성FC를 홍보하고, 어떻게든 동탄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포섭하려고 하는 걸 보니 기가 참.
화성FC라는 구단을 앞장세워 화성시 동부지역의 수원연고주의에 균열을 내려고 하고
이 분리주의를 바탕으로 화성시란 독자노선을 이끌려고 하는 정치적 의도가 보여 화가 남 ㄹㅇ
화성FC가 동탄 내 미래의 서포터즈들을 먼저 포섭하지 않을까 걱정도 됨.
나같은 생각 하는 사람 있음?
댓글 58
댓글 쓰기그 동탄부심이 좀 있으신거 같은데 동탄은 그냥 화성시에서 만든 신도시입니다.
수원하고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느낄수는 있지만 뭐 말씀하셨듯이 개인적인 거구요.
대다수는 그냥 동탄은 동탄이지 수원이라고 아무도 생각 안합니다.
세대차이가 아니고 그냥 본인 개인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