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강등 가능성에 있어서는 부정적으로 보긴 함
그동안 강등될 스쿼드가 아닌데 강등된 팀들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음
감독의 무능력? 아님. 그건 그냥 부차적 이유일 뿐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 눈이 죽어있었다는거.
19년도 제주 경기를 본 형들이 있을련지 모르겠네
그때 얘네 뛰는거 보면
전반 10분도 안되서 다 지쳐있고
애들이 스프린트를 아예 시도조차 안했음.
그런 팀이 이기려고 해도 이길수가 없지 당연히.
마찬가지로 16년도 성남? 얘네도 전반기 3위 찍고
티아고 나가면서 강등된것처럼 전해지지만
내 기억상으로는 9경기 연속 무득점인가 그랬었음.
선수들 눈은 당연히 죽어있었고.
인천이 왜 강등권 전력으로 몇년동안이나 살아남았겠어
(물론 비정상적인 승리수당이 가장 컸지만)
어쨌든간에 선수들 눈이 절대 죽지 않았다는게
가장 컸다고 생각함.
전세계 어느 팀, 어느 리그라도 예상 외의 팀이 강등됐을 때, 그 팀의
선수들이 화가 나고 아쉬워서 눈물을 흘리거나, 그라운드에 쓰려져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음.
그저 허탈한 모습으로 터덜터덜 걸어다니지.
우승은 강력한 팀이 하지만, 생존은 처절한 팀이 해낸다.
끝까지 가자. 어쨌든 우리는 살아남을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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