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주의)수원은 수원입니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허전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보기 시작했던 K리그.
그전부터 좋아했던 서정원 선수가 있는 수원을 알게 되고 그때부터 정확히 20년 동안 한마음으로 수원을 응원 했습니다.
어떤이처럼 매경기 시간내서 찾아가지도 못했고 또 어떤이처럼 쏟아지는 굿즈를 전리품처럼 모아서 진열하지는 못해도
게임을 해도 수원을 플레이하고
옷이나 운동화를 사도 아디다스, 푸마만 눈에 들어오고 (자이크로는 읍...)
수원 때문에 웃고 수원 때문에 울고
내 인생에 1할 이상은 수원이다 라고 할 정도로 수원이 없는 내 인생은 상상 조차 못할 정도가 되었지요.
그 자랑스런 나의팀 수원이 이제는 강등을 걱정할 정도의 절체절명의 상황에 있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알수가 없어요.
기적처럼 강등권을 벗어날수도
아니면 진짜 내년부터는 2부리그에서 볼수 있을지도
뜬금없지만 최근에 재미있게 본 웹툰중에 이런 장면이 있더군요.
화산귀환이라는 웹툰인데 주인공에게 누군가 묻습니다.
"청명아, 너에게 화산이란 무엇이냐?"
"화산은.. 그저 화산입니다. "
저에게 묻습니다.
도대체 나에게 수원은 무엇인가.
수원은 그저 수원입니다.
여러분에게 있어 수원은 무엇입니까?
하.. 낮술먹고 간만에 뻘글 하나 지리고 갑니다..
동지들 모두 힘들겠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이 고난을 이겨내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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