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 힘들어
아버지 손잡고 초등학교 1학년 02년도 부터 수원은 그저 내 기억속에 항상 이기는팀 어쩌다가 지는팀 이었지
그덕에 초등학교 일기장에는 수원 티켓이 한가득이였고 이제와 생각해보면 별것도아닌 시험기간이라고 08년 마지막우승을 집에서 티비로만 보고 지나왔어
그렇게 사춘기때 스포츠뉴스로만 보고 잠깐 등지다가 나이먹고 성인되니 자연스레 다시 빅버드를 찾게되고 원정도 습관처럼 가게되고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미뤄서라도 아니 같이 데려가서라도 응원 서포팅 혼자서도 여러명이서도 계속 하게 되더라
내입장에서는 28년인생중에 20년을 함께한 인생의 일부이자 한페이지 이상인게 이팀인데 회사가도 손에 일이 안잡히고 그저 제발 1승만 잔류만 속으로 외치고 있는거 보면 이게뭐라고 싶다가도 어쩔수없는거 같아
딴생각할려고 운동하고와서 맥주한캔 까면서 주저리주저리 쓰는 문장이지만 그냥 일단 내일 박수쳐주고 응원하고 나면 내일 경기가 앞으로 수원역사의 한 헤프닝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다들 떨리고 잠들기 힘든밤이겠지만 일단 수원 믿고 지켜봐주자
다들 내일 이기고 기분좋은마음으로경기 후일담이나 나누쟈고
수원 언제나 우린너와 함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