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보고 답답해서 감독과 프런트에게 하는 말
수원이 이런 위기를 겪지 않기 위해 달라져야 할 점은 무엇인가.
우리 선수들이 상대와 싸웠을 때 할 수 있다는 의지와 간절함이 필요하다. 개인으로 봤을 때는 좋은 선수로 구성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보다 상위 팀이나 상대가 강하게 나왔을 때 돌아 나가려는 모습이 많다. 이런 것들을 내년 동계 훈련부터는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올여름에 덥고 어려운 상황에서 부상으로 낙오자가 생겼다. 선수단을 잘 보강하고 약한 점을 정신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빌드업 이딴식으로 하는게 선수들 의지와 간절함이 없어서야?
위 장면 보면 스트라이커가 좌측 빌드업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미리 가져가지 않는 상태에서 이기제, 명준재가 임기응변으로 빌드업을 하다보니 패스 거리가 너무 멀고 결국 볼이 잘리지
사실상 사이드 숫자 싸움에 2명밖에 가담을 안한 셈인데 이렇게 숫자싸움 약속 조차 정해져있지 않은 원인이 단순히 선수들의 적극성 부족때문이냐고...
선수들이 전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훈련으로 숙련도를 올려줘야 전진을 하는거지 무조건 "돌아가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라"하고 정신교육만 하면 알아서 빌드업이 되는거야?
이전부터 계속 인터뷰로 1대1 싸움을 이기는 정신력 강조하시던데 물론 축구는 결국 1대1이 중요한 것도 맞아
근데 우리가 매북,울산이 아닌데 선수들 맨투맨 기량만으로 전부 찍어누를 수 있을까? 정신력, 의지력 심어주면 선수들 1대1 기술까지 국가대표급으로 성장하는거야?
그리고 1대1을 하더라도 공간 점유나 수적 우위, 즉 "전술"로 우리 선수들이 "1대1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상황별로 어떻게 플레이할지 명확히 역할을 정해줘서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 줘야 1대1도 잘 되는거지 그걸 다 의지와 간절함으로 퉁쳐서 될건가?
그리고 수비는?
예를 들면 대구가 가마로 감독 바뀌고 예전이랑 다르게 사이드 숫자 싸움 하는 전술을 팀에 입힌 상태인데 그거에 전술적인 대응을 안하다보니 대구전마다 사이드 숫자싸움 털리는 장면 나오잖아... 하스 대구전 참사 세징야 결승골 장면도 사이드 숫자싸움 털리고 크로스 올라와서 먹은건데 이런게 수비 전술 디테일 없이 정신력으로 막을 수 있는거야?
애초에 수적 우위 만드는 상대 전술때문에 우리 선수 한명이 부족해서 먹는건데 그런 상황에서 1대1 정신력을 강조한다는게 애초에 언어도단이지... 전술적으로 1대1 성립이 안되게 만드는 상대 전술에는 어떻게 대응하려고?
감독 본인은 본인의 공부 부족,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시고 이쯤에서 물러나주세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본인께서 아시는 범위 내에서만 어떻게 해결을 보려고 하시는데 2022년 프로 1부 그렇게 만만한 곳 아니라는거 올 한해 뼈저리게 느끼시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프런트도 이제 제발 공부 안해서 빌드업 못짜는 감독 그만 데려오세요
안익수처럼 빌드업에 심취해 주객이 전도된 것도 문제지만 어쨌든 프로 감독이 현대축구에 대한 최소한의 소양은 갖춰야할 것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