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해외전훈 나서는 프로축구… 대세는 태국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20/0003471804
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이 3년 만에 해외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구단들은 2020년 이후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해왔다. 올해 K리그1(1부 리그) 12개 팀 중 수원을 제외한 11개 팀이 해외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대전을 비롯해 광주, 인천 선수단이 3일 전지훈련지인 태국으로 떠났다.
구단들이 3년 만에 다시 해외로 눈을 돌린 이유는 국내의 추운 날씨 때문이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훈련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따뜻한 기온이 더 효율적이다. 최근 2년 동안 구단들은 제주도를 비롯한 경남 남해, 전남 목포, 부산 등 국내에서 비교적 따뜻한 곳을 찾아 훈련했다. 하지만 지난해 제주도의 1, 2월 평균기온이 섭씨 5∼7도로 선수들이 야외 훈련을 하기에는 추웠다.
구단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곳은 태국이다. 12개 구단 중 7개 구단이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한 구단 관계자는 “태국의 1월은 한국의 봄, 여름과 비슷하다. 숙박 시설은 물론 훈련장 시설도 괜찮다”며 “국내 많은 구단들이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해서 연습경기 상대를 찾는 것도 수월하다”고 말했다.
올해 K리그1으로 승격한 광주는 태국 북부 치앙라이에서 훈련한다. 태국 1부 리그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의 훈련장 시설을 사용한다. 치앙마이에서 훈련하는 제주는 같은 곳에서 훈련하는 K리그2(2부 리그) 성남과 두 차례 연습경기 일정을 확정했다. K리그2에서도 성남과 부산, 부천(이상 치앙마이), 천안, 서울 이랜드(이상 촌부리), 안양(후아힌), 청주(방콕) 등 7개 팀이 태국에서 훈련한다. 포항은 K리그1 구단 중 유일하게 베트남 하노이에서 훈련한다. 대구와 서울은 2월 초부터 열리는 2차 훈련지로 일본 가고시마를 선택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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