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 전력강화 실장이나 프런트로 다시 모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카타르월드컵에서 나타난 세계 축구 흐름과 우리 유소년 축구에 적용할 만한 시사점은?
먼저 볼 소유에 대한 개념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스페인의 ‘티키타카(짧은 패스를 빠르게 주고받는 전술)’처럼 그동안 유럽을 중심으로 볼 소유를 많이 가져가는 전술이 통용됐는데 과연 이것이 현대축구에서도 계속 가져가야 할 전술일까? 그걸 고민해봐야 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볼 소유를 높게 가져가거나 많은 활동량을 지닌 팀들은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 많이 뛰어도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없다면 효과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경우 카운터 프레싱(Counter pressing, 볼을 뺏기자마자 즉각적으로 압박하는 것)과 푸싱온(Pushing on, 상대가 동료에게 볼을 주려는 것을 미리 예측해 공간과 사람을 압박하는 것)이뛰어났다. 또한 빠른 카운터 어택(Counter attack)이나 개인적인 볼 소유 능력은 우리 연령별 대표팀도 고려해볼 만 하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중앙보다 측면 플레이의 비중이 높아지기도 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나온 득점 장면을 살펴보면 주로 측면 크로스가 골로 연결된 경우가 많았다. 갈수록 중앙을 콤팩트하게 쓰는 추세이기 때문에 공격수가 중앙으로 침투한 뒤 골까지 만들어내는 플레이가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측면 공격수의 1대1 플레이, 풀백이나 사이드백이 공격 가담을 해서 상대의 측면을 공략하는 장면이 이번 월드컵에서 자주 관찰됐다. 결국 앞으로의 현대축구는 측면에서 1대1 능력이 좋은 팀들이 많은 기회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유소년 선수들과 연령별 대표팀도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술과 피지컬, 투쟁심을 모두 갖춘 어린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가 대표적인데?
오현규는 과거 수원삼성 감독 시절 내가 직접 프로에 데뷔시켰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는데도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유형의 스트라이커였다. 오현규는 타겟형 스트라이커도 가능하고, Hold up play(상대 수비수를 뒤에 두고 볼소유나 연계 플레이를 이어가는 것)도 할 수 있다.
또한 Commitment(동료를 위한 헌신적인 플레이)와 Winning mentality(1대1에서의 승리, 볼을 소유하려는 의지 등)도 다른 선수에 비해서 강했기에 발전 가능성이 컸다. 이번 월드컵에서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한국 축구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물론 개랑에겐 이젠 학을 떼실 거 같지만 나름 선수 파악하고 트렌드 파악하는 능력은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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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너무 무리한 판단들을 많이 했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