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적는 시청전 전반 리뷰 + 김병수 어쩌고

기본적으로 시청은 이번 경기에서 압박 강도를 그렇게 높히지 않았음

따라서 이에 수원은 후방에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2-2, 2-1 구조를 가져감. 다만 여기서 문제되는 점은 2-1 구조에서 1의 자리가 이종성이였다는 부분인데 널널했던 공간 대비 이종성이 앞을 보는데 유능한 자원이 아니니 전개에서 조금씩 아쉬운 모습도 보였음

- 중원 배급에서 어려움을 가져가자 안쪽까지 따라온 이기제. 바로 김보경에게 전진 패스를 넣어준 상황 

외에 안병준의 기본기가 너무나도 아쉬웠던 경기 

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이 가져가야 할 간단한 볼 리시브 수행 자체가 불가능하다 보니 미드필더 진형에서 내려와 받아줄때마다 볼 헌납이 자주 있었음. 이번 시청전 이전에도 이러한 모습은 너무나도 많았기에 수원은 전방 자원 영입이 절실한 상황 (비슷한 맥락으로 뮬리치도 키핑이나 리시브 능력이 매우 떨어지는 자원)

아무래도 시청이 내려앉다 보니 지공 상황에서의 하프스페이스 침투 움직임만으로는 전개에서 답답함이 있었고 김병수 감독은 여기에서 이기제의 킥력을 자주 활용했음 (https://bluewings1995.com/free/1453453 김병수 부임 당시 예상했던 내용. 현재 유일하게 다이렉트한 전환을 이어줄 수 있는 자원)

그래서 이기제의 왼발에서 나온 침투 상황들이 전반에만 3~5번 있었는데 김보경이나 안병준이나 너무나도 아쉬운 플레이를 가져가면서 계속 골 찬스를 놓쳤었고

전반전 아쉬운 점만 조금 써봤음. 후반전은 지갑 도난 때문에 집중해서 못보기도 했고 굳이 무너지는거 보기도 싫고 

간단하게 시청은 라스 머리 하나에 밀어붙였는데 그게 통한 모양새. 전반 박대원이 잘 마킹해줬지만 피지컬적 한계는 어쩔 수 없었던..

김병수 부임 이후 이렇게 다시보기 쫙 본건 처음인데 한달 정도 기간에서 어느정도 팀의 체계는 끌어올리는데 성공한거 같음. 계속해서 지적했던 파이널 써드 상황에서의 동선 분배도 매우 좋았고. 특히 이전 이병근 아래서는 볼 수 없었던 역습 상황에서의 하프스페이스 활용이 정말 고무적이였다 정도

- 역습 상황에서 중앙 침투 대신 스스로 하프스페이스 공간으로 뛰어들어가는 고승범. 이후 중앙 컷백으로 이어졌고 위협적인 상황이 전개되었음

위에서도 잠깐 적었지만 무분별하게 후방 자원 낭비 안 시키는 것도 좋았음. 특히 아예 빌드업 체계 구상에서 미스가 있는 팀들은 볼을 받으러 어떤 선수가 내려오면 그대로 라인이 내려앉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 김병수 아래 수원의 경우는 자원이 하나 내려오면 기존의 자원이 올라가면서 라인에서의 수적 동률을 맞추는 상황도 보이고 머 그럼

- 순간적으로 이종성이 볼을 받아주려 내려올때 장호익이 볼을 주고 전방으로 올라가는 상황

김병수에 대해서는 이래저래 매우 만족하는 편

강등이 어쩌니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래도 플옵권까지는 올라가지 않을까용..

수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