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 이규동 나름대로 분석해봤음
하이라이트 장면과 같이 봐야 이해가 쉬울듯
이기적으로 박스 쳐박혀 있는게 아니라 하프스페이스까지 폭 넓게 벌려 나와서 배서준 페널티킥까지 직접 유도하는 연계 장면
속도 살려서 들어가게 원터치로 경쾌하게 밀어주는 스킬이 좋았음
어려운 포켓 공간에서 슛팅 공간 만드는 양발 드리블로 센터백 떼어내고 왼발 고민 없이 때려내는 장면
속도가 붙은 상황이라 컨트롤이 꽤나 어려운데 쉽게 해보이는거 자체가 대단했고
전반 끝나기 직전 왼쪽에서 오는 볼도 보면 반박자 빠르게 풀스윙 슛 갈기는 것도 내 기준에선 매우 좋았음 코스나 임팩트가 좋았음 들어가진 않았지만 슛 차기 전 스텝이 예술 어떻게 잔발이 저렇게 빠른지
김지호 두번째 골 장면도 뒤에 한번 슬쩍 '보고' 센터백 끌어내주는 움직임에 센터백은 제대로 유인되었고
이후 끌려나간 센터백의 마크맨이었던 김지호가 프리
이거 보면 이규동의 오프더볼 이해도를 알 수 있는 대목 골을 직접 넣지 않아도 어떻게 골을 만들어내는지 아는,,
그리고 역시 방점은 골장면인데 리그2 최고 센터백 서명관을 움직임으로 유린,, 김지호 킥모션 때 한발 뒤로 나와서 센터백을 등지고 발밑으로 받을지 등 뒤로 넘어서 경합할지 이지선다를 걸고 킥이 기니까 뒤로 돌아서 헤딩
뒤에서 오는 공이라 자세도 어려웠어서 난이도 가중치가 엄청남
어제 경기는 이규동이 공격시퀀스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캐리한 경기이고 이렇게 보여줬는데도 벤치 스타트 한다는건 이규동 입장에선 말이 안됨
앞으로 뮬리치는 스타팅으로 서지 못할거임
경기종료 직전 뮬리치가 보여줬던 경악스런 움직임과 판단이 스마트했던 이규동과 정말 극명하게 대비되었음
이규동은 천재 스트라이커가 맞고 이런 퍼포먼스를 계속 보여준다면 겨울에 영입 1순위로 달려들어야함
댓글 9
댓글 쓰기뮬리치가 참 오묘한게 자기가 열심히 하고 싶을땐 찰나라도 아주 열심히 해서 자기 기량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대부분의 경기시간을 일찍 포기하거나, 뛸 때 안 뛰거나, 수비와 경합을 미루거나 하며 최선을 다하지 않은 상태로 떼우기 때문에 본인 재능의 절반도 못 보여주는거 같음. 개인적으로 “그래도 팬들 앞에서 뛰는 프론데 잘 하고 싶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로.
어쩌면 남은 6개월 뮬리치랑 동행한다고 하면 B팀에서 좀 시간을 보내게끔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 말만 도전해보겠다고 할게 아니라 행동으로 자기가 도전자임을 증명해야겠지. 아닌게 아니라 부천 루페타만 보더라도 간절한 정도가 뮬리치랑 너무 차이가 크게 나잖아.
진짜 알뚤 통역때문인가...?
뮬리치가 참 오묘한게 자기가 열심히 하고 싶을땐 찰나라도 아주 열심히 해서 자기 기량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대부분의 경기시간을 일찍 포기하거나, 뛸 때 안 뛰거나, 수비와 경합을 미루거나 하며 최선을 다하지 않은 상태로 떼우기 때문에 본인 재능의 절반도 못 보여주는거 같음. 개인적으로 “그래도 팬들 앞에서 뛰는 프론데 잘 하고 싶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로.
어쩌면 남은 6개월 뮬리치랑 동행한다고 하면 B팀에서 좀 시간을 보내게끔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 말만 도전해보겠다고 할게 아니라 행동으로 자기가 도전자임을 증명해야겠지. 아닌게 아니라 부천 루페타만 보더라도 간절한 정도가 뮬리치랑 너무 차이가 크게 나잖아.
이정도로 좋은 모습 보인다면 겨울에 완전 영입 해야지
전부터 생각했는데 매순간 본인이 있어야할 위치를 알고 뛰는 느낌임 판단력도 좋고
하라랑 같이 다시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