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유니폼 판매 글 올려도 될까..?
본인.. 98년도부터 축구보던 개랑임
종합운동장시절 친구들이랑 자전거타고 종합운동장까지 가서 기웃기웃거리고 있으면
후반 5분? 10분? 지나고 나면 그냥 들어가서 보라고 보내주시고 그랬었었음 ㅎㅎ;
아빠랑도 많이 보러다니고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이랑 같이 보러가기도하고
중학교땐 축구 보는거보다 하는게 더 재밌어서 자주 못보기도 했었고
고등학교때 야자튀고 경기보러가기도하고
대학 친구들한테도 경기장 가까우니깐 보러가자고도 많이 꼬셔보고
원어민 수업때 슈퍼매치를 발표주제로 발표한 기억도 나네 ㅋㅋㅋ 원어민이 리버풀토박이 에버튼팬이였음
군대에서 K리그 본다고 말년까지 주말에 티비 후임들한테 양보도 안하고 ㅋㅋㅋ
군대 다녀와서 모르는 개랑들이랑 N석에서 얼굴만 알음알음 친해진 사람들도 생겼고
소모임 들어가서 누구보다 열심히 코어에서 응원도 해보고
개인적인 일 때문에 한동안 경기장을 못가기도 했었고
어쩌다보니...
어느새 나도 결혼할 나이가 되었네..!
나는 내가 결혼을 못 할 줄 알고 진짜 제대로 돈 벌기 시작한 근래에는 돈모아서 유니폼 사는게 낙이였을 정도였었어..
그래도 어떻게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었고
여친에게 약속을 했지..
결혼식 비용은 유니폼 팔아서 메꿀 수 있을꺼라고...
내가 비록 지금 가지고있는 현금은 없지만 현금성 안전자산은 있다고...(염oo....권oo.....하....)
때가되면 이거 판매해서 결혼하겠다고...
그리고 그 때가 된 것 같아....!
주말에 유니폼 하나하나 꺼내서 사진찍고 정리하는데
그때 그 선수들 기억도 나고
수원과 함께했던 시간들도 생각나서 참 좋더라 ㅎㅎㅎ
당근에 올리려고 생각하고 있다가
그래도 혹시 청백적 형누나친구동생들한테 먼저 판매해도 되는지 물어보려구 ㅎㅎ
이전에 다른분들이 판매하는거 보긴 했는데...ㅎㅎ
그래도 혹시 글 올려도 괜찮은지 한번 물어볼겡!
댓글 107
댓글 쓰기예비신부는 저와 평생 축구를 보러 다닐 작년입문 개랑이 되어준것만으로도 충분하답니다 ㅎㅎ
어떻게 강등시즌 입문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상민은 올해유니폼 제가 실착용하려고 남겨둔 매물밖에 없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