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학글 올려서 미안하지만 냉정하게, 염갓 은퇴하면 레전드도 없잖아
자학글 올려서 미안해.
불편할 것 같으면 읽지 말아줘.
하지만 하고픈 말 해야겠어.
수원을 사랑하는 이유를 말하긴 어렵지
사랑에 이유가 뭐가 있겠어....
근데, 어느 명문구단이든,
결국엔 레전드가 이어지는 게 중요하지.
레바뮌, 맨유가 시즌마다 성적은 들락이더라도
그래도 변함없는 명문 클럽인 것은, 그 클럽의 역사지 결국.
클럽의 역사란 다시말해 레전드의 역사고....
냉정하게,
염기훈, 양상민 떠나면
우리팀에 레전드 있어?
그동안 염기훈 장사로 재미볼줄만 알았지
솔직히 염기훈 떠나면 마킹 박고 싶은 선수도 없잖아,,,
레전드라고 생각했던 선수였지만
언제 떠날지도 모르고.
우리만 애끓다가, 몇몇 승부욕 강하고 수원 정신 탑재된 선수들만 애끓다가
그렇게 또 시즌 마감하겠지.
강등플옵 때 선수들이
'앰블럼의 가치, 앰블럼의 무게' 말했지만.
앰블럼의 가치는 선수들에겐 어쩌면 허상같은 거 아닐까?
나는 염기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해...
앰블럼의 가치를 만들었고,
수원을 사랑했고,
수원에서 오래 팬들과 호흡하며
수원의 레전드로 남게될 마지막 선수라고 말이야......
백 ㅅㅎ를 그만욕하자.
그 사이에 우리가 강한 팀이 되고,
매력적인 팀이 되고,
뛰고 싶은 팀이 되고, 다른 데로 이적하고 싶지 않은 팀이 되고,
그래서 오래뛰는 선수들이 많은 팀.
레전드가 이어지는 팀.
레전드 대우를 제대로 해주는 팀.
그런팀이 되었으면 좋겠다.
수원정신, 앰블럼의 무게를 짊어진 건
냉정하게 현재는 남은 팬들 밖에 없지 않나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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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현규는 레전드 느낌보단 언젠간 유럽 가는게 확실시고
포텐터진 현묵이나 포텐터진 태환이 정도가 맞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