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이 수원 온 거 자체가 헌신하는 마음으로 온건데

헌신은 모르겠음 당장 유럽 못가서 계약한거 아닌가?

권창훈이 우리팀에 진심이라고 늘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번엔 섭섭 서운한게 있는것도 사실임.
시즌 중 결혼식도 좋고, 유럽 진출을 위한 단기 계약도 이해함. 선수 사생활이고 또 유럽은 선수들의 꿈이니까.
선수 커리어를 위한 '보험'이라는 말도, 우리팀 자부심 빵빵하게 해줬던 권창훈이니까 그 정도까지는 이해할 수 있음.

근데 결혼 후 신혼여행 간다는 얘기에서는 좀 서운하더라.
다들 빵훈이 전역 후 우리팀 온다고 했을 때는 어쨌건 전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겠지, 싶어서 좋아한거였잖아. 당장 강등 코 앞이라는 팀 사정도 있고.
그런데 유럽 진출을 노린다는 선수가 부상인 채로 전역했는데 부상회복+몸 만들기보다는 신행이 먼저?
전역은 6월 말인데 경기장에서는 7월말에나 볼 수 있고, 심지어 유럽 진출하면 아예 경기장에서 못 볼수도 있음.
이런 부분들은 팬에 따라서 서운함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함.

물론 권창훈이 보여준 프로의식에 의문을 제기하는건 아님. 당연히 헌신할거라고 생각함.
그런데 팀이 처한 상황이 이래서 더욱 아쉬움이나 서운함이 생기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