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변성환 감독 "좀 답답했지만 가능성 아주 큰 경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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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소감
경기 시작하기 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감독 데뷔전 소감을 물었다. 내게는 특별한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다. 사전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마음이 편했다. 편했는데 내가 하고 싶은 축구를 입힐 시간이 없어서 속이 좀 답답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그 짧은 시간에 내가 이야기한 전달 사항을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생각했다. 남은 기간 잘 다듬으면 원래 자리로 돌아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봤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남은 기간 동안 보완해야 할 점은?
우리가 전반전에 좀 안정감 있게 경기를 진행하려고 했다. 이번 경기는 승점이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전반에 상대를 당겨놓고 배후 공간을 이용하려고 준비했다. 미들 블럭에서 준비하는 수비는 두 가지를 준비했다. 5-4-1로 공간을 먼저 지배하면서 수비하는 방법과 5-2-3으로 수비하는 방법이었다. 상대의 중앙을 내주지 않는 부분이었다.

코칭스태프와 상의 후에 현명한 결정을 했다. 그래서 후반전에 주도한 것 같다. 마지막까지 지속적으로 공을 소유하면서 상대를 흔들었다. 경기를 뒤집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있다.

변성환 축구가 완전히 이식된다면 얼마나 다를까?
장담할 수는 없지만 경기의 템포, 팀 스피드는 지금보다 훨씬 빨라진다고 확신한다. 두 번째는 공을 받고 공을 주는 선수들이 지금 되게 소극적인 게 보인다. 그래서 실수를 해도 괜찮으니 도전적인 경기를 하라고 하겠다. 전진 패스와 지속적으로 상대를 괴롭히고 라인 브레이킹을 할 수 있도록 팀 속도를 높일 생각이다.

전반전에 답답했던 부분은 반응하는 속도가 느렸다. 그러니 상대가 미리 조직을 갖췄고 백 스리를 쓰기에 깨기에는 공격수가 부족했다. 제일 큰 변화는 포메이션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