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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칼럼

수원의 문제는 썩은 사과들

조회 수 1122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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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hine

썩은 사과의 법칙이라는 유명한 이론이 있음.

하나의 썩은 사과를 빼내지 않으면 사과 박스내에 있는 사과가 모두 썩어버린다는 것임.


현재 수원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여러가지 변화를 가져가고 있는 중임.


첫번째로 

오랫동안 근속하며 이팀을 이 구렁텅이로 몰고간 가장 큰 원인인 프런트는 한직으로 가거나 정년퇴임을 했고 경기인 출신 단장이 선임되었음.


두번째로는 아직 코치진 까지는 아니지만 수원 출신이자 수원의 관습에 익숙한 헤드코치가 아닌 강력한 자기 신념을 가진 헤드코치를 이번에 영입했음.


프런트 -> 감독 -> ???

누구일까?



세번째로는 경기를 뛰는 구성원, 아직 개선이 되지 않은 아주 큰 개혁의 대상임.


나는 두번째인 감독과

세번째인 선수들에 대해 정리가 잘 되지는 않지만 축알못으로 보이는데로 이야기 해보고 싶음.



1. 선수단

아직 개선이 되지 않은 선수단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이야길 해보고 싶다.


우리팀 팬들은 선수들에 대해 좀 너그러운 편이라고 자주 생각함.

좀만 힘들다고 하면 왜 그러지???  걱정을 넘어서 앞서 이야기 한 타 구성원 대비 엄격함에 대한 기준도 굉장히 낮다고 봄.


그러나 

감독을 여러번 갈아치우는 동안 안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말로만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보답하겠다 했지만 결국 이꼴, 현실은 2부에서도 중하위권 아닌가?


그들은 할말이 없다고 생각하는 편임.

이중 썩은 사과는 내가 애청하는 제수들 Q님의 의견을 빌려서 이야기하면 자기 편하게만 뛸려는 선수들임.


예를 들면

전방압박 더 빡빡하게 해주면서 상대 수비 귀찮게 할 수 있고 타점을 살려서 헤더를 할 수 있음에도 가슴트래핑만 하면서 볼 안오면 같은 편 선수에게 짜증내는 선수.


포지션상 자기와 1대1로 맞붙는 선수와 적극적인 경합을 해줘야 하고 상대 선수 이끌고 상대 엔드라인 끝까지 뒷공간으로 뛰어줘야 하는데 패스주고 나몰라라 움직이지 않는 선수.


자기가 헤더처리 해야하는 볼임에도 주변 선수에게 지시해서 헤더하라고 하고 자신은 세컨볼 처리 집중한다면서 그볼도 뺏겨서 더 곤란하게 만드는,,, 그리고 공격할때는 안전한게 한다면서 백패스 위주로만 돌리는 선수.


이런 선수들이 모두 썩은 사과라고 본다.


몇몇 선수들은 이런선수들이 문제를 경기장에서 보여준걸 처리하면서 개고생만 하다가 인정받고 다른팀으로 가게 되는거고 결국 수원은 주로 이렇게 자기 편하게 뛰는 선수 위주로만 남았음.


지금도 이선수들의 편한 축구를 커버하는 선수들은 결국 타팀의 관심을 받을거고 우리는 유출을 걱정할 수 밖에 없을거임.


수원은 오래뛴 선수일수록 나태해진다는 악평을 듣기도 함. 바로 '수원병' 이라고 하는데  수원병에 걸린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고 코치진이 동기부여를 할때 꾸준히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만을 데리고 개편을 해야한다고 생각함.

소위 말해 대가리 박고 뛰는 선수만 팀에 데려가야 한다고 생각함.다른팀들은 다 그렇게 뛰고 있음.


2. 감독

일단 새감독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평가는 지금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뭘 하든 일단 기다리고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함.


다만 몇가지 인터뷰나 그전 U17을 보고 몇가지 유추할 수 있는걸 이야기 하자면,,


- 감독의 비전 공유는 아주 좋다고 생각.

사실 어느감독이나 다 자기만의 생각이 있고 그게 나쁜 감독은 없다고 봄. 다만 수원의 감독들은 그걸 명확하게 말로 풀어주고 언론에 보여주고 경기장에서 증명하기는 어려웠다고 생각.


이제 새로운 시도이니 말한대로 보여주고 증명 받으면 된다고 생각. 다만 감독도 이상과 현실의 선택을 해야할텐데 그때 좋은 선택을 했으면 좋겠음.


- 부산전 관련 인터뷰에서 느낀건

감독의 생각과 선수들의 실현이 너무 잘 안되었다. 이는 아쉽지만 라마스라는 나름 1부급 플메를 가진 부산에 대해 이해도가 떨어졌다고 생각함. 


추가로 후반 전술 변화 후 그래도 희망을 봤다고 한점은 사실....

염기훈 전 감독의 유산이라고 생각함. 측면을 커버하면서 주로 윙이 안쪽 수비를 하는건 박스를 만들어서 수비를 한 염기훈 전감독이 대행시절부터 꾸준히 해왔던거고, 선수단도 거기에 더 익숙하다보니 그나마 전반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함.


전반의 감독 플랜 실패는 1)불필요한 측면수비 집중 2)뚱마스 2선 제어 실패 3) 전방에서 키핑 실패 로 고민이 많아졌다고 봄.

- U17

원래는 관심 없던 세대였는데 덕분에 몇몇 하이라이트 챙겨보고 느낀게 있음.


감독의 인터뷰대로 4백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비대칭이나 미친 밸런스를 깨버릴만한 기동력이 있지 않은한 3백에 비해 4백이 유동성이 좀 더 많다고 생각하고  그야말로 유동성이 큰 축구를 하고 있었음.


만약 이 축구가 수원에 이식이 된다면 공격은 굉장히 재미있지만 수비는 좀 조직력이 약하고 허무하게 골 먹는 장면도 자주 발생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고.


수비형 미들 1에 대한 어려움? 부담감? 

짝발 윙어 선호.

경기 이해도 높은 공미

아,, 4백 이해도가 굉장히 높아야 하고 전방패스에 대한 강도를 꽤나 세게 줘서 템포를 올릴 수 있는 센터백 필요. 


이런걸 느낌.


- 전진우

마지막으로 원래 이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전진우때문이기도 한데 누구에게는 아픈 손가락이겠지만 내가 볼땐 이제 수원이 품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난것 같음.


감독은 부활?? 사실 한번 제대로 터진적도 없는 선수이고 고등학교때의 영광? 명성으로 보이는 선수인데 음,,,,


오히려 이 선수를 기반으로 감독이 필요한 다른 선수와 트레이드를 하는게 선수도 팀도 더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 김종우야 너무 헐값에 나가긴 했으나 어쨌든 돈을 받은거고 김종우도 거기서 행복축구 하는것 처럼 전진우도 그렇게 되어서 서로 윈윈이 되었으면 좋겠음.



마지막으로

그동안 개같이 까이던 감독들에 대해서 참 어려운 시기에 수원와서 자기 하고픈 말도 제대로 못하고 가스라이팅 당하면서 고생한 분들이라 성과는 어찌됐든 안쓰럽고 고마운 마음이다.


이미 온박스가 썩어있는 상황인지라 누가와도 박스에 든 사과를 살리기 힘든 상황이야. 현재까지의 문제점을 분석해서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 하겠다는 방향성을 근 5년? 중에 처음 보는 것 같다.


일단 지지는 하지 않더라도 보고 기다려주고 나중에 평가해도 늦지 않을거란 생각이 드네. 어차피 강등되어서 2부에 있고 다이렉트 승격도 멀어진 판에 맘 놓고 지켜보려고 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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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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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24.06.04. 14:18
본문에 썩은 사과라고 예시 든 선수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
난 부산전 보면서 여름 이적 시장에 얘네 전부 다 나가더라도 누구 하나 아쉬울 것 같지 않다고 느꼈음

지금 수원 선수들이 타팀에 있었더라면....과연 수원에 왔으면 하는 선수가 있을까 라고 생각해보면 정말 극소수인듯...그나마도 정이라는 플러스 알파요소 일수도 있고...
댓글
바밤바 24.06.04. 14:23
문제아 들이 많은 반에
담임이 여러번 바뀌더라도
정작 그 문제아들이 바뀌지 않는 이상
반 성적은 오르지 않음
좋은 말로 타이르든 거친말로 타이르든
그 결과가 계속 담임 교체로 끝나게 되면 안됨
문제아는 전학을 보내든 제적을 시키든 해야 함
그래야 우등생들은 더욱 공부에 집중 할수 있고
애매한 애들도 분위기 타서 면학분위기가 생기는거임
명준재존버단 24.06.04. 14:54
상당수의 고참선수들이 이미 패배의식과 매너리즘에 빠져있지 않을까 생각함

영입생들이 초반에만 반짝하다가 같이 기량저하돼버리는 것도 같은 일환이 아닐까싶고


쨋든 이 형 글은 수블미에서부터 선개추 후감상임
댓글
김호 24.06.04. 16:47 @ 블루빅데이터
왜 민상....뮬리....라고 말을 못해!!!
댓글
유zero 24.06.04. 15:17
난 저 썩은사과 하니까 9번과 17번이 딱 떠오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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