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무승' 수원삼성 변성환 "가장 큰 위기, 능력 부족하면 책임 져야"

-경기를 주도하지만 역습하는 팀에 약한 모습인데.
 

매 경기마다 우리가 많이 점유하고 있고 기회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아서 앞으로도 노력을 해야 한다. 상대의 다이렉트 플레이에 대해 초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이후에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이건 그 이전 경기를 말씀드리는 것이다. 오늘은 변화를 주면서 밸런스가 많이 깨졌다. 거의 완패한 경기였다. 그건 선수들의 부족함보다는 내가 전체적으로 잘못된 경기를 했다. 경기 초반에 이종성이 부상으로 나갔고 퇴장 변수도 생겼다. 최악의 경기였다. 이 팀에 와서 최악의 경기 중 하나였다.

-백동규의 퇴장 상황이 아쉬울 것 같다.
영상으로 보지 않아서 판단하기에 어려울 것 같다. 경합 상황이었는지 아니면 연결 동작에서의 반칙이었는지는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내가 생각하고 원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백동규뿐만 아니라 새로운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1무 2패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할 것 같다.
냉정하게 다시 한번 선수단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경기 중에도 생각했다. 믿고 신뢰하는 관계도 상당히 중요하지만 축구장에서 90분 동안 뛸 수 있는 기본 체력이 안 되면 들어가서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걸 잡아내지 못한 건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

남은 일주일 동안 경기장에서 싸울 수 있고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는 선수들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주겠다. 그 이후에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하겠다. 현시점에서 수원삼성에 오고 가장 큰 위기인 것 같다. 감독으로서 능력이 부족한 것 같고 이런 상황이 나온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 능력이 부족한 감독이 팀에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을 코치진과 잘 의논해서 원하는 경기력과 결과를 잡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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